동문간 갈등 심화---대전고’ 국제고 전환놓고

대전고 국제고 전환에 필요한 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찬반 양 측 동문들이 잇따라 대전시의회를 방문해 의회를 압박했다.

먼저 찬성 측인 대전고국제고범시민추진위원회는 15일 오전 11시 대전시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고 전환의 정당성을 피력했다.

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은 대전의 미래를 위하고 대전시민 모두를 위한 것”이라면서 “글로벌 시대를 주도할 대전의 인재, 더 나아가 세계적 인재양성의 산실이 될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주장했다.

반대 측도 본래 같은 시간대에 기자회견 개최를 예고했으나, 진행상 다소 늦어지면서 찬성 측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진행됐다.

반대 측 대전고 53기 일부 동문들로 구성된 국제고전환반대동문일동은 기자회견에서 “국제고는 대전고가 아니다”라며 “만에 하나 '대전고등학교'라는 교명을 유지한다 해도, 학교의 정체성은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16일 제22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공유재산 관리계획변경 동의안'을 최종처리 한다.

창 길수 기자

창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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