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인구 순유입 1위… 대전 동구·대덕구 감소

지난해 세종의 인구 유입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반면 인근 대전은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5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동자 수는 775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1.7%(12만 6000명) 증가했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만명당 이동자 수)은 15.2%로 전년 대비 0.2%p 증가했으며, 연령별 이동률은 30대(22.3%)와 20대(22.0%)가 가장 높았다.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아 순유입을 보인 시·도는 세종(29.0%)이 가장 높은 순유입률을 보였으며, 충북과 충남은 각각 0.1%와 0.5%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대전(-1.4%)은 서울(-1.4%), 광주(-0.6%) 등 8개 지역과 함께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은 순유출 시·도로 분류됐다.

대전 동구(-2.8%)와 대전 대덕구(-2.7%)는 서울 강동구(-4.4%)에 이어 전국 시·군·구 중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높은 인구 순유출률을 기록했으며, 전국에서 순유입률이 가장 높은 시·군·구는 부산 강서구(16.8%)였다.

서울 전출자의 60.2%는 경기로 이동했으며, 세종 전입자의 36.8%는 대전에서 이동했다. 4개 권역 중 중부권은 4만 9000명이 순유입됐으며, 수도권과 영남권, 호남권은 순유출이 더 많았다.지난해 전입 사유는 주택이 43.9%로 가장 많았고, 가족(23.2%)과 직업(21.2%)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 배규 기자

김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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