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브리핑 “행복도시법 개정해 행정수도 완성”

이춘희 세종시장이 시정 2기 후반기를 맞아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와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기능 재정립을 위한 ‘행복도시법’ 개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23일 2014년 7월 취임 이후 펼쳐진 시정 2기 전반기 성과를 결산하고 후반기 시정 방향을 주제로 정례브리핑을 가졌다.

이 시장은 후반기 중점 추진 사안으로 “국회 분원이 세종시에 설치돼 실질적이고 상시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세종시와 행복청 간 역할 재정립을 통한 행복도시 정상 건설을 위해 ‘행복도시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국회와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 절반이 넘는 50.1%가 공감 입장을 밝힐 만큼 국회 분원 설치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정세균 국회의장 등 정치권 인사들도 정치와 행정의 공간적인 분리로 인한 비효율성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어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 현실화를 위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며 “이해찬 의원이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관련 예산 확보 등의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문화예술과 스포츠, 복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아이와 여성이 행복한 아동·여성 친화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방침도 천명했다.

아동·여성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및 공동육아나눔터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이 체감하는 따뜻한 복지 구현을 위해 오는 2017년 하반기에 복지재단을 설립해 복지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문화·체육분야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오는 2019년 시립도서관을 건립하고 수영장 확충 등 문화·체육분야 예산을 올해 367억원에서 2018년에는 700억원 수준으로 늘린다.

교통분야에서는 오는 2017년 세종시 도시교통공사를 설립하고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해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김 배규 기자

김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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