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부처·산단 밀집 특수성… 소방 인프라 대폭 확충

세종시가 정부부처와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해 대대적인 소방안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6일 정례 브리핑을 갖고 "테러 등 특수사고를 전담할 119특수구조단을 설치하고 생화학인명구조차 등 첨단소방차량을 보강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오는 2017년까지 '119특수구조단'을 설치해 특수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테러와 화학사고 등 특수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전문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기관 등 정부의 주요 시설에 대한 테러에 대비해 ‘대테러구조대’와 읍·면지역의 산업단지 화학사고에 대비한 화학구조대를 각각 운영한다.

또 금강과 호수공원, 고복저수지 등의 수난사고에 대비해 수난구조대도 설치한다. 중대형 특수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첨단 소방차량도 도입한다.

정부세종청사와 주요시설에 대한 생화학테러와 산업단지 화학사고에 대비해 생화학인명구조차를 배치한다.

생화학인명구조차는 화생방 사고현장에서 유해물질을 분석하고,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차량이다.

정부세종청사 등 출입 동선이 복잡한 구조의 건축물 화재진압을 위해 무인파괴방수탑차도 오는 2017년 8월까지 도입, 배치한다.

무인파괴방수탑차는 외부에서 원격으로 건물 외벽의 강판과 유리 등을 파괴해 화재를 진압하는 차량으로 시비 18억원을 투입해 도입한다.

세종시는 40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자리해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고, 산업단지 내 유해화학물질 사고 위험도 있어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방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의 급속한 성장에 발맞춰 소방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직제를 신설하고 인력충원과 장비보강 등을 통해 시민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 동호 기자

남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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