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가을이 지나고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어느덧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 됐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난로나 온풍기, 전기장판 등 난방기기 사용률이 높아지면서 화재 발생 위험도 함께 증가한다.

편리하게 사용되는 난방용품은 자칫 부주의하게 사용했을 때 화재의 원인이 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난방기구의 부주의한 사용으로 인한 화재를 줄이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는 방법을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난방기구를 사용하기 전 전선이나 전열부에 먼지가 끼어 있으면 제거하고 파손 또는 벗겨진 전선 피복은 없는지 확인한다.

둘째 플러그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항상 뽑아두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문어발식 플러그 사용으로 과전류가 발생해 화재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셋째 전기매트는 짧은 시간에 가열되므로 외출 시엔 반드시 끄며 보관 시 종이 접듯이 접지 말아야 한다. 전기매트를 접을 경우 내부 열선이 꺾여 파손되거나 망가져서 이를 모르고 사용할 때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므로 보관 시에는 열선이 꺾이지 않도록 둥글게 말아서 보관해야한다.

넷째 석유난로는 불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주유하거나 이동하지 않으며 전기난로 및 가스기구 등은 주변 가연물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 설치한다. 특히 커튼이나 가연물질이 난로에 닿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앞에서 나열한 여러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제대로 이행한다면 그 어느 해 겨울보다도 안전하고 행복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이다.

올 겨울 부주의한 전기적 원인으로 인한 화재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충남 논산소방서 서장 진용만

김백수 기자  bsk72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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