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충청종합신문] 김백수 기자 = 충남 논산계룡교육지원청(교육장 문일규)은 20일 교육지원청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8 논산계룡 이중언어말하기 지역예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이중언어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해 의사소통능력 향상에 따른 긍정적인 자아정체감을 형성하고 더 나아가서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이중언어 능력을 조기 발굴해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베트남어 외 3개국어로 7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부모 나라에서의 생활과 추억,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자신이 준비해 온 이야기를 우선 한국어로 발표한 뒤 동일한 내용을 부모 모국어로 이어서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날 모국어 심사로는 논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다문화 학부모를 심사위원으로 위촉,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대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부모언어로 다른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게 되니 더욱 자부심을 느꼈고 발표를 준비하면서 부모 나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긍정적인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백수 기자  bsk7294@naver.com

<저작권자 © 충청종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