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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불조심의 생활화로 안전한 겨울나기

매년 11월이 되면 우리는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선조들은 겨울철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이냉치냉(以冷治冷)의 건강법으로 장독에 동치미를 준비했다.

겨울동안 우리 몸은 여름과는 반대로 겉은 차갑지만 속은 뜨겁기 때문에 속의 열을 다스리기 위해 시원한 동치미를 준비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스스로가 겨울철에 건강과 더불어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지내기 위해서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 1월부터 10월말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3만5444건이었고 이중 주거시설이 9888건으로 약 28%를 차지했으며 이중 화재발생 건수의 약 60%가 사람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이는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불조심을 생활화하면 화재로 인한 피해를 그 만큼 줄일 수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에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각종 화재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논산소방서에서도 국민의 화재예방 의식을 고취하고자 119안전체험 한마당 및 불조심홍보 현수막 게시, 전광판을 이용한 화재예방 캠페인, 각종 참여식 소방안전교육 등을 통해 민간 주도형 화재예방 실천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화재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실천되는 ‘불조심의 생활화’가 요구된다.

대부분의 주택화재는 잘못된 전기기구나 가스사용으로 인해 비롯된다. 따라서 전기기구를 사용할 때는 문어발식 사용은 하지 말아야하고 사용하지 않는 코드는 반드시 뽑아 둬야하며 전열기구는 안전하게 취급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또한 가스설비의 경우 용기나 배관 등에서 가스가 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가스차단 밸브를 확인, 음식물을 조리할 때는 반드시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공장이나 창고 등의 각 시설관계자는 소방·전기·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노후 되거나 피복이 벗겨진 전선은 없는지, 소방시설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가스가 누설되는 곳은 없는지를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마지막으로 각 가정마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 초기화재에서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대 만큼, 혹은 그 이상의 위력을 발휘한다. 평상시 소화기 사용법을 제대로 익혀 위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화재경보기가 설치된 주택이라면 화재초기 무사히 인명을 대피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명을 지닌 한 사람으로서 화재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오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대부분의 화재는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비롯되기에 우리 스스로 화재의 위험요인은 없는 지 항상 생활 속에서 주변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한층 다가온 겨울에 안전을 확보하고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동치미로 건강을 지키며 모두가 포근하고 안전한 겨울이 될 것이다.

충남 논산소방서장 이동우

김백수 기자  bsk72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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