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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춘식 칼럼> 꼴불견(不見)이 된 논산시의회

지난 20일 우리 논산시 인구의 약 10배가 되는 대도시 수원에서 수원시장과 의장단 등 30여 명이 이곳 논산을 찾아 두 시 간의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논산시의회의 의장과 8명의 의원들은 협약식 장소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이것은 절차상으로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우리 논산의 선비정신이란 미명이 아예 실추되는 시간이었다.

설령 집행부와 의회간의 불협화음이 있었다해도 그 이후에 따져볼 일이었으며 누가 어떤 변명으로도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

수원에서 온 30여 명의 눈에는 논산시가 어떤 모양새로 보였을까? 예학의 고장, 선비의 고장, 기호학파의 산실, 충청도 양반이라는 명예가 하루아침 이슬로 사라진 순간이었다.

‘재산을 잃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오, 명예를 잃는 것은 인생의 반을 잃는다.’라는 말이 있다. 부끄러운 행동을 보여준 의원들은 어떤 변명을 할까?

사람은 인생의 스승이 있어야 한다. 제 잘난 맛에 세상을 산다지만 평생을 배워도 부족한 것이 사람이다. 사람은 항상 자세를 낮추어야 하며 특히 선출직 공무원들은 그러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그렇지 않아 말이 많다.

시민들의 손으로 표를 주어 그 자리에 올라가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으로 착각하고 거드름을 피운다.

벼도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가 시민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할 것인가를 늘 연구하고 고심하며 임기 동안 자숙하는 자세로 살아야 할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다. 이번 실수를 거울삼아 앞으로 더 사려 깊고 낮은 자세로 공인으로서의 자세를 잃지 말았으면 한다.

충남일보 논산·계룡 취재본부장 최춘식

김백수 기자  bsk72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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