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전시당, 차기 총선 준비 박차

여야 대전시당이 내년 4·13총선을 1년여 앞두고 시당을 개편하고 정책역량 강화에 주력하는 등 총선 준비를 위한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당의 정책역량을 높이기 위해 시·구의원들을 분기별로 한 번씩 평가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1일 실시된 제1차 광역·기초의원 연석회의에서 나온 내용으로 시·구의원들의 의정활동 범위와 외연 확대 등을 도모해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총선 지지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 차원의 정책역량 제고를 위해 시·구의원들이 우선적으로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게 새누리당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의회 내서의 조례안, 건의안, 간담회, 토론회, 세미나, 출석률 등 정책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이영규 시당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의원 개개인의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당을 강하게 하는 힘”이라며 “자기계발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정책역량을 평가하려는 것은 일례로 대전시의회의 경우 지속적인 토론회와 간담회가 이어지고 있지만 새누리당 의원 수가 새정치민주연합에 비해 10명(새누리당 6명, 새정치민주연합 16명) 적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야당에 비교해 절대적으로 개최 빈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서도 현재까지 4차례 토론회와 간담회가 열렸지만 그 중 3번이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주관했고, 새누리당 의원이 주재한 것은 단 1건에 불과하다.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도 총선을 위한 체제구축에 나섰다. 시당은 지난 12일 당 수석부위원장에 강래구 동구지역위원장, 정책위원장에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 을지로위원장에 박영순 대덕구지역위원장 등을 임명하는 등 총선을 준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당직 인선의 경우 수석부위원장은 조직 점검과 일사분란한 시당체제 완성 차원에서 이뤄졌고, 정책위원회 산하에 각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배치해 정책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당은 ‘민생정당, 유능한 경제 정당’이라는 중앙당의 기조에 발맞춰 12개 상설위원회 위원장 선임 및 사무처 당직자 개편도 완료하는 등 전반적인 시당 조직·운영체계도 확립하는 등 총선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김 배규 기자

김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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