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충청종합신문] 김백수 기자 = 충남지방경찰청(청장 이재열)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2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명 일베)에 고령 여성의 주요 신체부위가 그대로 노출된 나체 사진 등 음란 사진 게시자를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충남경찰은 인터넷 신고에 의해 수사 착수하고 추적 수사 끝에 같은 해 7월19일 여성의 나체 사진 등 음란 사진 7매를 직접 촬영하고 이를 음란 사이트 2개소에 최초 유포한 A(남/40대)씨를 구속 송치(8월28일 충남청 사이버수사대)했다.

또 같은 해 7월22일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그 사진 4매를 다시 유포한 B(남/20대)씨도 검거(8월3일 천안동남경찰서)했다.

최초 촬영․유포자 A씨는 2018년 7월19일 오후 2시20분경 서울 종로구 G역 부근에서 성명불상의 여성을 만나 성관계를 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나체 사진 등을 자신의 스마트 폰 카메라를 이용해 7회 촬영했다.

같은 날 오후 4시59분경 약 1년 전부터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던 음란 사이트 2개소에 접속해 ‘○○○ ○○○ 할매’라는 등의 제목으로 여성의 얼굴과 주요 신체부위가 그대로 노출된 사진 7매를 피해자의 동의 없이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2018년 7월22일 오후 10시23분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에 “32살 일게이 용돈 아껴서...”라는 제목으로 고령 여성의 나체사진 등 음란 사진 4매를 게시했던 피의자 B씨는 피의자 A가 다른 사이트에 게시했던 음란 사진 7매 중 4매를 내려 받아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다시 유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초 촬영․유포자 피의자 A씨는 약 1년 전 부터 가입해 활동하던 음란 사이트의 회원등급(전체 17등급<이병,일병,상병,병장,하사,중사,상사,소위,중위,대위,소령,중령,대령,준장,소장,중장,대장> 중 피의자 10등급을 올려 같은 사이트에 게시돼 있는 다른 회원들이 게시한 음란한 글 등을 보기 위한 수단으로 게시했다.

피의자 B씨는 일간베스트 회원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에 타 사이트에 게시돼 있는 ○○○ 할머니 사진을 내려 받아 그 중 4매를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지방경찰청에서는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을 구성(2018년 8월13일부터 11월20일까지 100일 간) 해 인터넷을 통한 불법촬영물 유포 행위자뿐만 아니라 최초 촬영․유포한 음란 사이트, 불법촬영물 게시 커뮤니티 사이트 등 불법촬영물 유통 플랫폼에 대해 보다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불법촬영물 유포의 온상지로 지목되고 있는 웹하드의 경우 헤비업로더 뿐 아니라 업체 운영자에 대하여도 공범 혐의를 적극 적용해 단속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공조해 불법촬영물에 대한 신속한 삭제·차단 및 불법촬영물 유통 사이트 등에 대한 폐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백수 기자  bsk72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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