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공무원노조 대정부 강력한 투쟁 선언

연금개혁 약속 어긴 정권 심판

22일 대전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시공무원노조·위원장 여황현)가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시공무원노조는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공무원 연금 희생을 국민을 위해 사용한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짓밟아 버렸다”며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연대해 100만 공무원이 전국 동시 대정부 투쟁에 돌입, ‘거짓말 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공무원 연금 국민대타협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희생이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와 노후 행복을 위해 사용되며 국민연금 소득 대체율을 50%까지 올리겠다고 약속해 놓고 내년도 예산에 단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공무원노조는 “공적연금특위와 인사정책협의기구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결렬 위기에 처했다”며 “새누리당은 공적연금특위 산하 사회적기구에서 합의한 사각지대 해소 방안 조차 ‘특위가 사회적기구 산하 기구냐’라고 주장하며 법제화를 거부했다”고 쏘아붙였다.

대정부 투쟁 의지도 곧추세웠다.이들은 “연금법 개정으로 인한 소득공백과 직급 간 보수격차 해소 방안은 없이 성과주의 강화 등 비열하고 치사한 방법으로 헌법이 정한 직업 공무원제를 무력화하고 있다”며 “국민을 무시하고 공무원을 짓밟아 버린 정부를 상대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함께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시공무원노조는 대전지역 국회의원 사무실 앞과 여·야 시당 사무실 앞에서의 1인 피켓 시위를 시작으로 총연맹과 연대 투쟁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백 상구 기자

백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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