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문 문재인, 權 시장 살리기 나서나

권선택 대전시장 공판 앞두고 11일 野 현장최고회의 참석…文 해보 이목집중

오는 11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대전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키로 해 주목된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권선택 대전시장 선고공판이 16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은 최근 대전시 관계자들과 만나 현장최고위원회의 장소와 일정 등을 협의했으며, 대전시당이 아닌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장최고위원회의가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권 시장 선고공판을 앞두고 열리는 점과 문재인 대표의 발언 내용 때문이다.

문 대표는 2·8전당대회 전에 당 대표 후보 신분으로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권 시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12일 새정치연합 대전시당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지역위원회 합동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되면 강력하게 맞서 싸우겠다. 법적으로 무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히는 등 권 시장 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었다.

문 대표의 방문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1월 23일 충청 출신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된 후 “호남 인사를 발탁했어야 했다”라고 발언하면서 충청권의 반발을 샀던 만큼 이번 방문에서 권 시장 살리기와 충청 민심 달래기 행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표의 중간평가 성적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여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그가 충청 민심을 다시 얻는 것이야말로 권 시장 살리기와 함께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표로 분석된다.

김 배규 기자

김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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