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유치원 '90년사 편찬 기념식 연다

일제강점기인 1924년 문 열어 91주년 맞아

제천유치원(이사장 안정균 담임목사)이 올해로 창립 91주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제천제일교회에서 '90년사' 편찬 기념식을 개최한다.

일제강점기인 1924년 제천읍교회(현 제일교회) 부설로 개원한 (구)동명유치원은 1949년 제천유치원으로 원명을 바꿨다.

대형화재로 건물 전소와 이어진 6'25 전쟁으로 3년여동안 문을 닫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전쟁이 끝난 1952년 새롭게 출발해 매년 4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어 1979년 2 학급으로 증원되며 80명의 원아 교육을 진행해 왔다.하지만 1995년 예배당 건축을 위한 교회 매각과 3년 후 예배당 건축 중단으로 11명이 입학해 단 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지닌 제천유치원은 지난 90여년간 어린이들에게 민족의 정체성과 기독교 정신을 함양하는 유아교육을 맡고 있다.

현재 6학급 130명 정원인 제천유치원은 그동안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특히 일제에 의해 왜곡된 우리의 삶과 문화를 비롯해 전통을 되살리는 민족 정체성 교육으로 민족혼을 일깨웠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험난한 여정을 극복하고 그 역사적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제천유치원은 제천뿐만 아니라 충북 도내에서 제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유치원으로 어린이를 위한 교육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유아기부터 자신의 언어, 태도, 삶의 목표 성취, 다른 사람과의 바람직한 관계와 좋은 행동 훈련을 통해 성인이 되어서도 아름다운 성품을 지닌 성취자로서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 차세대 성품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좋은 나무 성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제천유치원 이사장인 안정균 담임목사는“제천유치원 90년사에 이제 90주년을 맞아 앞으로 계속해서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통해 민족과 사회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김 중기 기자

김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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