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 통신(장성택 실각이후 북한의 전망과 우리의 자세)

통일교육위원. 시인 정종한

북한 권부의 2인자 장성택이 실각하는 시간 필자는 중국 연길에 있었다.

12월초에 내린 눈으로 연길과 간도는 얼음속의 나라, 눈속의 나라였다.

연길에서 12월초에 청진에 다녀온 조선족사업가들을 만났다.

뉴스를 전해들은 이들은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장성택 없는 북한을 상상할수 없다라는 말을 되뇌이면서

믿으려 하지 않았다.

이들이 말하기를 함경북도 전체가 꽃제비가 판치는 지역이 되었다고,

지방에서 모든걸 빨아 올려서 평양으로 보내서 평양은 12월부터 배급이 재개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지방은 가족전체가 유랑 걸식하면서 떠도는 꽃제비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입은 옷은 오직하나 군복으로 모두 통일되어 있고 예전의 꽃제비와 다른것은 예전은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꽃제비가 되었는데, 지금은 가족 전체가 꽃제비가 되어 걸식하다가 저녁에는 집에서 모여서 잔다고 하는 새로운 꽃 제비의 형태이고, 이들 사업가들은 중국의 문화혁명 시기를 거쳤기 때문에 어려움을 격은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라는 나라가 굴러간다는게 신가하다는 최근의 소감을 전했다.

이런 북한에서 그나마 유지되는것은 장성택이 있기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장성택의 실각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장성택의 실각은 분명해 보인다.

그 이면을 보면 그 정도의 충격이 아니고서는 북한 내부에 경고를 줄수 없는 상황까지 간게 아닌가하는게 필자의 판단이다.

이들은 또 말한다.

북한 정권이 지난 9월 당조직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는데 가장 말단조직까지 포함해서 모든 인력을 30대 -40대의 인물로 교체를 했고

그중에 40%는 여성이라고 이들은 해외물을 전혀 먹어보지 않은

오로지 김정은에게 충성을 할수 있는 사람들로만 선발을 했고 그 중심에는 김정철을 최고층으로 하는 봉화조가 있다고 했다.

아마도 이번 장성택의 숙청을 주도한게 바로 이 봉화조들이 아닌가 하는 전망이다.

이들이 전면에 서있다보니 지난 10여년간 북한을 드나들며 사업을 했는데 지금은 너무나 어렵다는 말을 한다.

젊은애들이 도대체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필자에게 하소연을 했다.

그러면서 대체로 이들의 전망은 북한정권의 지속성을 3년에서 5년으로 보았다.

근거는 30대-40대로 교체한 당조직이 당분간은 위세를 떨치겠지만

아무 경험도, 넓은 시각도 같지못하는 이들이 제대로 일할수 없고

그 한계가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인데 장성택의 실각이 확실하다면

이 시간은 급속하게 짧아질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잘한것중의 하나가 종북의 실체를 밝혀내고

이들을 대한민국 내부에서 정리하는것은 정말 잘하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들 사업가들의 생각으로는 북한은 곧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필연으로 받아들이면서 이런때에 대한민국이 중심을 잡고 버텨주어야

자신들의 미래의 희망이 있다고 전해달라고 필자에게 부탁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안보의 위기라고 말했다.

필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북한의 급격한 변화는 곧 우리눈앞에 나타날것이다

이는 탁상공론이 아니고 매달 북한을 드나들면서 북한을 제대로 바라보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대북 사업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내용이다.

우리가 중심을 잡고 이러한 시기를 대비해달라는 이들의 말은 정말로 절실해 보였다.

동북삼성에서 연길의 발전상은 마치 한강의 기적처럼 현지에서 말한다고, 그 바탕에는 대한민국의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자기들이 잘살수 있었다고, 앞으로 곧 다가올 통일의 시기에 대한민국이 중심을 잡아달라는 부탁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앞으로 북한은 광기의 시대를 달려갈 것이다.

그 나마 남아 있던 상식을 마지막 조각을 버리고 이제는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광기의 시대로 달려갈 것이다.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7000만 한 민족, 해외의 700만 재외동포의 미래를 위해 정치권은 하나가 되어야 할것이다.

여당은 중심을 잡고 야당은 최소한 국가의 안위에는 동참을 해야할것이다.

그리고 박대통령을 중심한 청와대는 국민들의 안전과 곧 다가올 통일의 시기를 대비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나라의 미래를 열어가야할것이다.

정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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